Who am I

2019년 군 복무를 마친 후,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예술대학에 진학하여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초기에는 포스터와 광고 디자인에 관심을 두며, 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또한 학부 과정 중 최슬기 교수님의 타이포그래피 수업에서 글꼴을 단순히 사용하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시각적 소통 능력을 심화하고, 디자인에서 중요한 조형적 감각을 익히며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며, 디자인의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후 브랜딩을 주제로 영상, 3D 그래픽, 모델링을 활용한 앱 디자인과 제품디자인을 졸업전시를 통해 학부 과정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지털과 아날로그 작업 방식을 유기적으로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실험한 경험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평면적 표현의 한계를 넘어 2D에서 3D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이하며, 디자인의 확장 가능성을 체감했습니다.

이러한 전환점은 작업에 내러티브와 감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을 기술적 산출물에 그치지 않고 감성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예술적 매개체로 접근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캐릭터 디자인 작업은 제가 가장 몰입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캐릭터의 형태, 자세, 재질 등을 통해 특정 정서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자가 작품을 보며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교감을 형성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의 학문적 탐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캐릭터 디자인에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이를 심화 및 발전시키며 KIMKUN이라는 독창적인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4년 4월, 캐릭터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2인전을 개최하며 작가로서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습니다.

해당 전시를 통해 디자인의 예술적, 실용적 가치를 깊이 탐구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KIMKUN 캐릭터의 브랜딩을 강화하며,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시대와 공감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자 합니다.